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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제주 여행 필수 코스! 건강과 맛을 한 번에 잡는 방법은?
제주에서는 말고기가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며, 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여름철 피로 해소에 좋다. 신선한 말고기를 회로 즐기거나 내장을 삶은 검은지름을 먹는다. 말고기는 고려 충렬왕 때부터 먹기 시작해 조선시대에는 임금에게 진상되었으며, 현재 국내 유통 말고기의 70% 이상이 제주산이다. 제주도는 불법 도축을 막기 위해 비육마를 사용하고 있다.
말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인 팔미톨레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당 관리를 돕는다. 또한 글리코겐, 칼슘, 철 성분이 많아 골다공증 예방에 좋으며, 말기름은 피부질환 완화에 효과가 있어 화장품 원료로 사용된다. '동의보감'에는 말고기가 신경통, 관절염, 빈혈, 척추질환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제주 사람들은 말고기를 가장 신선하게 회로 먹는 것을 선호하며, 말의 막창인 검은지름은 껍질의 쫄깃함과 기름의 고소함이 일품인 별미로 꼽힌다. 검은지름은 귀한 부위로 말 1마리당 1m 정도만 나온다. 제주 토박이들은 검은지름을 수육이나 탕으로 즐기기도 한다.
제주에는 말고기 전문점이 많으며, 관광객들은 육회, 구이, 찜, 탕, 샤부샤부 등 다양한 코스 메뉴를 즐긴다. 제주도민들은 주로 저녁에 말고기 회에 소주 한잔을 곁들이거나 검은지름을 끓여 먹는다.
여름 휴가철 제주를 방문한다면 이색 보양식인 말고기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말고기는 어른들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