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최신

경제최신

유통업체 3분기 체감경기 전망 '오프라인 喜 온라인 悲' 엇갈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유통업체 간 온·오프라인 체감경기가 다르게 나타났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추석 특수로 기대가 컸지만, 이커머스(전자상거래)는 중국의 공세로 우려가 커졌다. 

 

조사 결과, 3분기 RBSI 전망치는 82로 2분기(85)보다 낮아졌다. RBSI는 유통업체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각각 103을 기록하며 기준치를 웃돌았다. 대형마트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집밥 수요 증가와 할인행사, 초저가 상품 강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백화점은 추석 대목과 자산가치 상승,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편의점과 슈퍼마켓도 전망치가 개선됐다. 편의점은 성수기와 파리올림픽 특수 기대감이 컸고, 슈퍼마켓은 내식용 식품 매출 상승세와 근거리 소비 확산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반면, 온라인쇼핑은 84에서 69로 전망치가 크게 하락했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의 초저가 공세와 온라인 플랫폼 규제 우려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유통업체의 75%는 중국 온라인플랫폼을 경쟁 상대로 인식하고 있었다.

 

주요 애로사항에는 1위가 31.6%로 비용 상승이었고, 17.8% 시장경쟁 심화, 16.4% 중국 온라인플랫폼 강세, 14.6% 상품 매입가 상승, 13.4% 고금리 지속등의 순이었다. 대응을 하는 방법에는 저가상품과 자체브랜드(PB) 상품 확대(32.6%), 판매가격 인하(13.4%) 등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