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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나토 가입한다면? 러시아 2인자 '나토VS러시아 전쟁 선언' 간주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가 나토(NATO)에 가입하는 것을 "러시아에 대한 전쟁 선언"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회원국 가입을 지원한다는 성명이 나온 후의 발언이다. 메드베데프는 이번 결정이 러시아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나토가 러시아에 대한 적대 행위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는 러시아와 나토 사이의 긴장 상황을 고조시키는 요소로 나토의 동맹 확장을 비판하고 있다. 그는 나토가 핀란드와 스웨덴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등의 확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인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나토 회원국으로 가입할 수 없다는 원칙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나토의 결정이 러시아의 대응을 더욱 단호하게 만들어 전세계가 위협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토의 행보에 대해 메드베데프는 "러시아를 위협하는 시도가 늘어날수록 러시아의 대응도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며 "지구의 분열을 막고자 한다면 나토는 '신중함'의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나토 사무총장 교체가 러시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메드베데프는 "사무총장이 바뀐다고 해서 러시아에 미칠 영향은 없다. 나토의 주요 의사결정은 회원국이 아니라 미국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인 옌스 스톨텐베르그의 후임으로 네덜란드 전 총리인 마르크 뤼터가 내정되어 있으며,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퍼부었으며,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도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