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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어떡하지' 수박 수급 위기 발발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유통업계는 수박 등 제철 과일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마 후 폭염이 시작되면 수요 증가와 맞물려 '수박 대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장 큰 피해를 본 제철 과일은 수박이다. 대형마트에서 실시하는 비파괴 당도 검사 통과율이 최근 40~50%로 떨어졌고, 소비자 반품·환불 비율도 20%가량 증가했다. 장마철 수분량 증가로 일부 수박의 맛이 밍밍해지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

 

충남 논산과 부여의 수박 재배지 침수로 수박의 품질과 공급이 크게 감소했다. 해당 지역은 전체 하우스 재배지의 60~70%를 차지하며 전국 수박 하우스 물량의 70%를 공급한다. 이에 수박의 가격 불안도 커지고 있으며, 2023년에 발생한 '수박 대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7월 19일 수박 소매가는 한 통에 2만 1736원으로 전월 대비 3.7% 올랐다. 대형마트는 수박 물량 추가 확보와 품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전북 고창과 강원도 양구 지역의 수박 물량을 확대했고, 롯데마트는 비 피해가 적은 지역의 수박을 추가 매입해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