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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온천욕'은 물론 '몸 지지기'까지



반려동물 출장 목욕업체 ‘멍빨데이’는 고객의 집으로 직접 방문해 목욕과 미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1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 업체는 대형견을 키우는 어려움을 겪은 대표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립되었다. 목욕과 미용 과정은 견종에 따라 4시간에서 8시간이 소요되며, 지난 3년간 1000마리 이상의 강아지가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현재 반려동물도 목욕을 즐기는 시대가 열렸다. 강원도 양양의 ’복골온천’에서는 반려견과 온천욕을 즐길 수 있으며, 충북 청주의 ‘휴일도‘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찜질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시설들은 반려동물과의 여가 활동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부산의 ‘댕댕이목욕마을’은 과거 개고깃집에서 반려동물 목욕업체로 전환한 사례다.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변화로 인해 개 식용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업종으로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설무호(69) 대표는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은 "물 온도만 바꿨네", "뜨겁게 말고 따뜻하게"라며 호응했다.

 

하지만 반려동물 관련 업계는 최근 감소세를 보인다. 2023년에는 6.8% 감소하며, 많은 업체가 지속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창업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반려동물 목욕산업은 과거의 불패 신화를 깨고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향후에는 휴양과 치유 기능을 갖춘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반려동물 목욕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