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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늘었지만, 참여는 오히려 적어진 부산



부산에서 진행된 지역축제는 5년간 꾸준히 증가했지만, 지역 주민 참여율과 방문객 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며, 무분별한 개최보다는 질적 개선과 재정 효율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나라살림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은 지방정부나 지역단체가 2일 이상 개최한 축제로, 2024년 부산의 축제 수는 55개다. 전국적으로는 884개에서 1170개로 늘어났다.

 

관련 예산도 증가했다. 부산시의 행사·축제 경비는 2019년 353억4100만 원에서 520억2300만 원으로 47.2% 상승했다. 이에 시 예산에서 행사 경비의 비중도 증가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저조했다. 부산의 지역축제 참가율은 2019년 41.3%에서 2023년 22.2%로 급락했고, 외부 방문객 비율도 소폭 감소했다. 외부 방문객의 소비 증가율도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보고서를 작성한 송진호 연구원은 지역축제의 질적 향상과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통해 주민 참여와 경제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방향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