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김애란 작가가 돌아왔다..상실·슬픔을 안은 세 청소년의 성장소설
소설가 김애란이 13년 만에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을 선보였다. 소설은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을 맞이한 세 아이 지우, 채운, 소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애란 작가는 "뒤집어진 가족 소설 혹은 성장 소설"이라며 성장의 의미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소설은 자기소개 시 한 가지 거짓말을 포함해야 하는 반 규칙 아래, 각자의 상실과 슬픔을 안고 성장하는 세 청소년의 이야기이다. 지우는 엄마의 애인이었던 선호 아저씨에게 짐이 되기 싫어 떠나며 소리와 휴대폰으로 연락하고, 채운은 지우의 웹툰을 통해 그를 만난다. 손을 잡으면 죽을 존재를 알아내는 소리의 환상성과 거짓말의 형태를 각자가 실제로는 접촉하지 않지만 비밀을 통해 연결된다.
김애란 작가는 소설을 통해 전통적인 가족 개념을 넘어 유사 가족이나 동물들도 가족의 일부로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지우, 채운, 소리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비정상적인 가족 환경 속에서 자라나며, 가족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