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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판다 유지비에… 반환 결정한 '이 나라'



핀란드의 아타리 동물원이 중국에서 임대한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를 예정보다 8년 일찍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판다 사육에 드는 높은 비용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타리 동물원은 사육 중인 판다 '루미'와 '퓌리'를 11월에 중국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이 판다들은 2018년 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핀란드 방문 이후 합의에 따라 도입되었다. 원래 대여 기간은 15년이었으나, 물가와 유지 비용 상승으로 인해 8년 일찍 반환하기로 했다.

 

동물원 측은 판다 사육에 800만 유로를 투자하고, 중국에 내는 임대료를 포함해 연간 150만 유로의 유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상했던 방문객 수가 줄어들면서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되었고, 핀란드 정부의 지원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핀란드 외무부는 이 결정이 정부의 개입 없이 동물원이 내린 사업적 판단이라고 설명하며,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핀란드 중국 대사관은 양국의 우호적인 논의 끝에 판다 반환이 결정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