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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다! 산책에 나서는 반려견×반려인의 자세는?



긴 폭염 이후 반가운 가을을 맞아 많은 반려인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특히 공원에서는 사람과 반려견이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흔하다. 그러나 가을철은 진드기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기도 하므로 풀이 많은 곳을 방문한 후에는 반려견의 몸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농촌진흥청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76.2%가 가을철에 발생한다. 진드기는 작은 거미류로, 사람과 동물에 기생하여 피를 빨고 질병을 전파한다. 몸길이는 0.2~10mm로 작지만, 한 번에 30cm를 이동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가 옮기는 질병에는 바베시아증, 아나플라즈마증, 라임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있다. SFTS는 치명률이 약 20%로, 특히 사람에게 위험하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산책 시 풀밭이나 수풀이 우거진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산책 후에는 목욕이나 빗질로 진드기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진드기를 발견하면 핀셋으로 제거하되, 동물병원에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가을의 은행나무 열매와 상사화, 대상화 같은 유해 식물은 독성을 가지고 있어 반려견이 섭취할 경우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가을철에는 뱀이 활발히 활동하므로 반려견이 물릴 위험이 있다. 뱀에게 물렸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가야 하며, 상처 부위를 압박해 지혈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