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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서 책 읽어요! 전주는 지금 도서관 유행 중

 아파트와 상가가 늘어선 거리 끝에 학산으로 오르는 임도가 있다. ‘학산숲속시집도서관 500m’라는 표지판을 따라 10여 분 걷다 보면,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에 자리한 작은 목조 건물이 나타난다. 

 

이곳은 시집 전문 도서관으로, 3200여 권의 시집이 가득하다. 넓은 창으로는 맏내호수와 푸른 나무들이 보인다. 문학 자판기를 통해 시를 읽을 수 있는 재미도 있다. 

 

15분 거리에 있는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은 예술 전문 도서관으로, 원래 의원이었던 건물이 2022년 예술 도서관으로 변신했다.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예술작품과 서적을 전시하고 있다.

 

이처럼 전주시는 ‘책의 도시 전주’를 선언하고, 2019년부터 12개 공공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예술과 여행, 시집 등 전문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있으며, 한옥마을과 덕진공원 등에서 개성 있는 작은도서관들이 운영되고 있다. 

 

전주에서는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도 운영 중으로, 해설사가 동행해 도서관과 문화에 대해 설명해준다. 깊어져 가는 가을, 도서관 여행은 어떨까?

 

신라 천년 역사가 번쩍! 에밀레종 닮은 '척사항북방파제등대', 1월의 등대

감포 앞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5년 처음 설치된 이 등대는 2018년 방파제 연장 공사와 함께 신라시대의 문화유산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본떠 새롭게 건립되었다. 웅장한 에밀레종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등대는 찬란했던 신라 천년의 역사를 기리고, 지역 어민들의 풍어와 무사고를 기원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등대가 위치한 척사항 인근에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관광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부드러운 모래로 유명한 오류고아라해변은 1km에 달하는 백사장을 따라 펼쳐진 솔숲과 더불어 캠핑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적당한 수심과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며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감포 앞바다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지점으로 풍부한 어족 자원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해녀들이 직접 채취하여 해풍에 말린 감포 미역은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자랑하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지역 특산물로 손꼽힌다.'이달의 등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척사항북방파제등대를 포함한 경주 지역의 다양한 관광 정보는 경주문화관광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한편, 해양수산부는 2023년부터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올해의 섬'을 선정하여 홍보하고 있으며, 2025년 1월에는 여서도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