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스포츠타임

'부상 악령' GS칼텍스, 휘청이는 날개 속 외인 선수 영입 '사활'

 GS칼텍스가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실바와 아시아쿼터 와일러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현재 GS칼텍스는 지난 11월 28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핵심 공격수 실바가 발목 부상을 당했고, 아시아쿼터 와일러는 아킬레스건에 부상을 입으며 시즌아웃됐다. 

 

이에 발목 부상 회복에 전력을 다하는 동시에, 시즌 아웃된 와일러의 빈자리를 채울 아시아쿼터 선수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단은 실바의 빠른 복귀를 위해 의료진과 함께 재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주 내로 볼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지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아시아쿼터는 와일러와 같은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의 동남아 선수를 물색 중이며, 이번 주 내로 영입을 마무리하여 빠르게 팀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이다.

 

"보릿고개 살린 구황식품이 억대 음식으로"...속초 섭국의 반전 스토리

리나라 토종 홍합인 '참홍합'으로 만드는데, 현지에서는 이를 '섭'이라 부르며 수백 년간 이어온 전통 음식이다.참홍합은 일반 홍합과는 차원이 다른 크기를 자랑한다. 우리가 흔히 술집에서 만나는 지중해담치가 5cm 정도라면, 참홍합은 최대 20cm까지 자라는 거구다. 검은 껍데기 표면에는 털이나 따개비가 붙어있어 투박한 외관을 자랑하지만, 그 속살은 놀라운 영양의 보고다. 단백질은 물론 칼슘, 철분, 타우린, 엽산 등이 풍부해 숙취해소와 간 기능 개선, 혈관 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조선시대 의학서 '동의보감'에서는 홍합을 '셥'이라 기록하며 그 효능을 상세히 설명했다. 오장을 보하고 허리와 다리를 튼튼하게 하며, 특히 산후 어혈 치료와 자궁 질환에 효과적이라고 전한다. '자산어보'에서도 홍합의 다양한 조리법과 효능을 언급하며, 특히 말린 홍합의 약효를 강조했다.속초 지역의 참홍합 요리법은 시대에 따라 진화해왔다. 보릿고개 시절에는 생존을 위한 구황식품으로 섭죽을 끓여 먹었고, 형편이 나아지면서 섭밥, 섭전 등 다양한 요리법이 발달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얼큰한 고추장 육수에 각종 채소를 더한 섭국이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다. 특히 부추는 참홍합과 궁합이 좋아 필수 재료로 사용된다.속초 등대해수욕장 인근의 '뚝배기 섭국'은 정통 섭국을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맛집이다. 이곳의 정공숙 사장은 "섭국 한 그릇이면 피로가 확 풀리고 온몸이 따뜻해진다"고 자부한다. 실제로 뽀얀 수컷 홍합과 붉은 암컷 홍합이 어우러진 얼큰한 국물은 추운 겨울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참홍합은 양식이 되지 않아 자연산만을 채취해야 하는데, 이는 오히려 그 가치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서해에서는 썰물 때 드러나는 갯바위에서, 동해에서는 해녀들이 직접 물질을 통해 채취한다. 산란기인 3~6월을 제외하면 연중 맛볼 수 있지만, 특히 겨울부터 초봄까지가 제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