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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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프랑스 리그앙 폄하에 라미 "그 말, X같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프랑스 리그앙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하자, 전 프랑스 대표팀 수비수 아딜 라미가 강력히 반격했다. 호날두는 2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부사커어워즈에서 "사우디 프로리그가 프랑스 리그앙보다 낫다"며 "프랑스에는 오직 파리 생제르맹만 있고 나머지 팀들은 다 끝났다"고 주장했다. 이는 프랑스 리그앙과 그 소속 팀들을 깎아내리는 발언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라미는 30일 자신의 트위치 채널을 통해 호날두의 발언에 반박했다. 그는 "호날두는 미친 경력을 지닌 선수지만, 그의 말이 모두 진실인 것은 아니다"라며 "그는 X같은 말로 실수를 했다"고 직격했다. 라미는 사우디에서 뛰는 선수들의 생활 수준을 비판하며 "사우디에 가보면 대부분의 남성들이 과체중이고,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점심마다 맥도날드를 먹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이런 상태로 리그앙에 온다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미는 리그앙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리그 중 하나라고 주장하며 "호날두가 프랑스에서 뛰었더라면, 지금과 같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모나코, 릴, 마르세유와 같은 팀과 겨뤄보라. 리그앙에는 기계처럼 뛰는 수비수들이 많다"며 프랑스 리그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리그앙 공식 SNS 계정도 호날두의 발언에 반응했다. 해당 계정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리오넬 메시의 트로피샷을 공유하며 "38도 날씨에서 우승한 메시"라는 글을 올려 호날두의 발언을 간접적으로 반박했다. 호날두는 이에 대해 "사우디에서 뛰어서 그런 말을 하는 건 아니다"라며 "38, 39, 40도에서 스프린트를 해보라"는 발언을 했지만, 리그앙은 이를 다시 한 번 꼬집었다.

 

호날두는 이날 글로부사커어워즈에서 중동 최우수 선수상과 역대 최다 득점상을 수상하며,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총 916골을 기록한 것을 자랑했다. 또한 그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2024년 발롱도르를 받아야 했다"고 주장하며, 부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서는 구단의 문제를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으로 더 많은 성과를 이루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4천만의 추억 사라진다' 롯데월드 번지드롭·회전그네, 운행 종료

두 어트랙션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번지드롭’은 2000년 7월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35억원을 들여 새롭게 선보인 드롭형 어트랙션이다. 탑승객을 32m의 높이까지 끌어올린 후 자유낙하를 하며 스릴 넘치는 경험을 선사했다. 최고 시속 72km의 속도로 상승과 낙하를 반복하는 이 어트랙션은 개장 당시 실내에 위치하여 유리돔 천장에 닿을 듯한 느낌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2006년에는 매직아일랜드로 자리를 옮겨 재오픈하며,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 ‘자이로스핀’ 등 다른 고공 스릴 어트랙션들과 함께 매직아일랜드를 고공 스릴 어트랙션의 성지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회전그네’는 2002년 9월 매직아일랜드에 오픈하여 총 32개의 나뭇잎 모양 의자가 시속 50km로 빠르게 회전하는 방식으로 탑승객에게 하늘을 나는 기분을 선사했다. 의자가 최대 4.5m까지 올라가며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이 어트랙션은 22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두 어트랙션은 서로 다른 형태의 움직임을 가지고 있지만, 나란히 매직아일랜드에서 자주 함께 운행되며 많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두 어트랙션의 운행은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었으며, 이곳을 방문한 많은 이들에게 기억에 남을 순간을 만들어주었다.‘번지드롭’은 1회 운행 시 32m 높이를 3회씩 왕복하는 방식으로 하루 평균 118회 운행되었고, 24년 동안 누적 운행 횟수는 약 103만 4천 회에 달했다. 누적 거리로는 약 10만㎞로, 이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약 11,300번 쌓은 높이에 해당한다. ‘회전그네’는 1회 운행 시 약 2분 20초 동안 1.9㎞를 돌아가며 하루 평균 99회를 운행했다. 22년 동안의 누적 운행 횟수는 약 79만 5천 회였으며, 그 거리는 약 151만㎞에 달한다. 이 거리는 지구와 달을 두 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로, 두 어트랙션이 얼마나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받았는지를 보여준다.특히, ‘번지드롭’은 연간 평균 86만 명이 탑승했으며, 24년 동안의 누적 이용객 수는 약 2064만 명에 달한다. ‘회전그네’는 연간 평균 99만 명이 이용했으며, 22년 동안 누적 이용객 수는 2178만 명에 이른다. 이 두 어트랙션의 합산 이용객 수는 4242만 명으로, 이는 서울과 경기 지역의 인구보다 많은 수치다.이 두 어트랙션과 함께 롯데월드의 또 다른 인기 패밀리 어트랙션인 ‘머킹의 회전목마’도 2월 2일(일)부터 운영을 종료한다. 롯데월드 측은 이러한 어트랙션들의 마지막 운행을 기념하기 위해 ‘굿바이 매직 어트랙션’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 이벤트는 1월 13일부터 2월 2일까지 진행되며, 과거와 현재의 ‘번지드롭’과 ‘회전그네’와 함께 찍은 추억 인증샷을 SNS에 업로드한 참여자 중 20명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또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실내 어드벤처에 위치했던 ‘번지드롭’의 추억 인증샷을 업로드한 참가자 중 5명에게는 특별한 경품이 제공된다.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권오상 대표는 “번지드롭과 회전그네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대표하는 어트랙션으로서, 수많은 손님들에게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며 롯데월드의 위상을 높여왔다”며 “이제는 새로운 어트랙션들이 손님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렇게 20여 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번지드롭과 회전그네는, 2월 2일을 끝으로 롯데월드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그 추억은 영원히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