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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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신고 자는 당신, 건강이 망가지고 있다'... 전문의가 밝힌 충격적 진실

 추운 겨울철이 되면서 실내에서 양말을 신고 생활할지, 맨발로 생활할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실내 맨발 생활이 건강에 더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족부 전문의들의 연구에 따르면, 맨발로 걷는 것은 발 근육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기 쉬운 발 근육을 자연스럽게 단련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년층에게 특히 중요하다. 맨발 걷기는 발바닥 전체를 사용하게 만들어 근력 강화뿐만 아니라 균형 감각 향상과 전반적인 이동성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또 다른 측면에서 맨발 생활의 이점을 강조한다. 양말을 신고 있으면 발 피부가 숨을 쉴 수 없어 습한 환경이 조성되는데, 이는 무좀과 같은 곰팡이 감염의 주요 원인이 된다. 반면 맨발 생활은 발 피부에 적절한 통기성을 제공하여 피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맨발로 다양한 바닥 질감을 느끼는 것은 뇌에 긍정적인 감각 자극을 전달하여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안정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맨발 생활이 권장되는 것은 아니다. 실내 환경이 청결하지 않은 경우, 특히 반려동물의 털이나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는 오히려 위생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당뇨병 환자나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작은 상처나 자극도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양말 착용이 필요하다.

 

장시간 딱딱한 바닥에서 생활해야 하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맨발로 오래 서 있으면 발바닥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족저근막염과 같은 통증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적절한 쿠션이 있는 실내화나 슬리퍼를 신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 맨발 생활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을 고려하여 선택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실내가 청결한 상태에서 적절히 맨발 생활을 하는 것이 발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특정 질환이 있거나 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발 보호가 필요하다.

 

추석 연휴 공항 멈춘다…1700명 노동자 '최후통첩', 사상 초유의 항공대란 오나

업에 돌입하며,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을 향한 절박한 목소리를 터뜨렸다. 이번 파업은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 인력 충원, 노동시간 단축, 불공정 계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진행됐지만, 진짜 뇌관은 따로 있었다. 노조 측이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0월 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이라는 '최후통첩'을 날린 것이다. 하루 20만 명 이상의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공항이 멈춰 설 수 있다는 초유의 사태가 예고되면서, 사회적 파장에 대한 우려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19일의 '경고 파업'은 역설적이게도 고요했다. 공항의 핵심 기능인 보안검색 노동자들이 특수경비업법에 따라 파업에 참여할 수 없었던 덕분에, 우려했던 대규모 운항 차질이나 출국 수속 지연과 같은 '공항 대란'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공항 운영사 역시 환경미화 및 안내 분야에 대체 인력을 긴급 투입하며 공백을 메웠고, 대부분의 이용객은 파업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평소처럼 공항을 이용했다. 파업 소식을 듣고 3시간이나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는 한 승객은 허탈할 정도로 한산한 모습에 안도했고, 다른 여행객은 화장실 상태나 주차장 관리 등에서 평소와 아무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이 고요함이야말로 더 큰 폭풍을 예고하는 전조였다. 노동자들이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 든 배경에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비극이 자리하고 있다. 불과 몇 달 전인 지난 3월, 인천공항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20대 청년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고, 7월에는 제주공항의 환경미화 노동자가 일터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잇따랐다. 노조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달라는 절박한 외침"이라며, "잇따른 동료의 죽음에도 사측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 파업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복잡하게 엇갈렸다. 잇따른 사망 사고를 언급하며 "이번 기회에 반드시 근무 조건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노동자들의 편에 서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국민의 발을 볼모로 삼는 이기적인 행태"라거나 "자회사 문제를 왜 모회사에 따지느냐"며 노조의 투쟁 방식을 비판하는 냉담한 시선도 공존했다. 공항 측은 즉각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노사 간의 근본적인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한 갈등의 불씨는 언제든 다시 타오를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