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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씨름판의 지배자' 김민재-이다현 압도적 기량으로 승전보

 '씨름 황제'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와 '여자 씨름 여제' 이다현(부산광역시씨름협회)이 나란히 2025년 설날 씨름판을 평정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새해 첫 대회부터 정상에 오르며 올해도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김민재는 지난 29일 충남 태안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에서 라이벌 최성민(태안군청)을 3-0으로 완파하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김민재는 2년 만에 설날 대회 정상 탈환과 함께 통산 15번째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22년 대학생 신분으로 천하장사에 등극하며 돌풍을 일으킨 김민재는 실업 무대에서도 적수가 없음을 증명했다. 지난해 7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민재는 올해 첫 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전관왕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여자부 무궁화급(80kg 이하) 결승에서는 이다현이 임정수(괴산군청)를 2-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다현은 무려 6년 연속 설날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까지 거제시청 소속으로 활약하다 올해 부산광역시씨름협회로 이적한 이다현은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하며 통산 26번째 무궁화급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해 6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다현은 올해도 적수가 없는 독주를 예고했다.

 

한편, 여자부 국화급(70kg 이하)에서는 이재하(안산시청)가, 매화급(60kg 이하)에서는 최다혜(괴산군청)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부 단체전에서는 영동군청(충청북도)이 괴산군청(충청북도)을 4-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4시간도 모자란다는 '이곳', '24시 여행지'로 폭발 중

6년 대비 93.5% 수준의 회복률이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이러한 추세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외래 관광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92만 9000명으로, 이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68만 8000명을 넘어서는 108.9%의 초과 회복률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중 대만인이 5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관광객 45만 6000명을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부산의 관광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으며, 2024년 5월까지 약 138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해 연말까지 330만~3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부산의 관광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야간 관광 콘텐츠의 활성화다. ‘24시간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며 세계적인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동북아 8개 도시 중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CNN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5곳’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주목도 또한 상승세다.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패턴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BIFF광장, 해운대 등 정형화된 명소 위주로 움직였다면, 최근에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민락수변공원 야간 산책’, ‘송도해상케이블카 야간 탑승’, ‘바 크롤’, ‘사직야구장 야간 경기 관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직야구장의 KBO 경기 관람은 색다른 문화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 광안리 일대의 야간 콘텐츠 활성화도 눈에 띈다. ‘M드론라이트쇼’의 상설 운영 이후 광안대교 일대의 상권이 살아나면서, 해운대 중심이던 야간관광의 축이 광안리로 이동하고 있다. ‘별바다부산 원도심 나이트 미션투어’는 참여자 만족도 4.94/5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다대포해수욕장의 ‘나이트 뮤직 캠크닉 앤 트래블쇼’, 화명생태공원의 ‘나이트 마켓’ 등은 로컬 명소를 야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부산은 서면,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뿐 아니라 다대포, 화명동, 사직동 등 도시 전역에서 야간 관광이 가능한 ‘다중 거점형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강점을 지닌다. 이와 함께 안전한 심야 대중교통망과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인 ‘비짓부산패스’, ‘위챗페이’ 연동 등 관광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부산시는 2025년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전역 축제로 확대해 개최할 계획이다. 7월부터 4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글로벌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 원도심의 로컬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나이트 미션투어’와 ‘근현대역사관 키즈투어’, 국립부산과학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밤놀이터’ 및 ‘가족과학캠프’ 등이다. ‘리버 디너 크루즈’는 대표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부산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밤에도 살아있는 입체적인 관광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야간이라는 시간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한 전략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기며 ‘부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