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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김가영, 퇴출?..故오요안나 유서 파문 직격탄 맞아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출연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하차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3일 ‘골때녀’ 제작진은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김가영의 하차 여부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으며, 현재 관련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故오요안나 기상캐스터와 관련된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김가영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는 만큼, 프로그램의 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9월, MBC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가 향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 사실은 같은 해 12월 10일에야 알려졌으며, 이후 지난달 27일에는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서에는 특정 기상캐스터 두 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피해 호소가 담겨 있어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보도에 따르면 故오요안나는 2021년 5월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로 입사했으며, 이듬해 3월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겪기 시작했다. 고인은 동료 기상캐스터들의 따돌림과 언어적 폭력, 부당한 업무 지시 등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단체 대화방에서 고인을 고립시키거나 무시하는 등의 행위가 지속되었으며, 이에 따른 정신적 고통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김가영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가영은 故오요안나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괴롭힘이 발생했던 단체 대화방의 참가자 중 한 명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김가영이 직장 내 괴롭힘에 직접적으로 가담했거나 이를 방관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분노는 김가영이 출연 중인 MBC ‘뉴스데스크’ 공식 홈페이지로도 이어졌다. 해당 프로그램의 공식 영상에는 김가영을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졌으며, 일부 시청자들은 김가영의 방송 하차를 요구하는 청원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김가영은 예정된 방송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했으며, 3일에는 MBC 라디오 ‘굿모닝 FM 테이입니다’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가영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故오요안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MBC는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찰 또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한 구체적인 증거가 나올 경우, 김가영을 비롯한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골때녀’ 측이 김가영의 하차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논란이 프로그램과 김가영의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불꽃, 음악, 그리고 미친 파티..29회 부산바다축제 역대급 개막

리 잡은 이 축제는 해수욕장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는 불꽃쇼와 함께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올해 부산바다축제는 지난해보다 한층 더 다채롭고 세련된 구성으로 준비됐다. 축제 첫날 저녁에는 ‘노을이 머무는 시간’을 콘셉트로 한 ‘다대 불꽃쇼’가 바다 전역을 불꽃으로 수놓으며 개막식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해안가에서 펼쳐지는 수상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다대포해수욕장 일대가 환상적인 장관으로 변신할 전망이다.특히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진 해변포차 ‘다대포차’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석으로 운영되어 3일 동안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분위기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선보이는 ‘다대야장’은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에 조성되어 지역 식당 브랜드와 거리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활기찬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또 다른 신규 프로그램인 ‘선셋 비치클럽’은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다대포 해안가에서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서핑과 패들보드 등 해양레저를 체험하는 동시에 DJ 공연과 초대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초대가수 라인업에는 선우정아, 죠지, CHS, 카더가든, 오존, 윈디시티 등이 포함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된다.행사 기간 중 백사장 메인무대와 푸른광장 등 축제장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진다. 1일에는 푸른광장에서 장애인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인 ‘장애인 한바다 축제’가 열리고, 2일에는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가, 3일에는 다대포 낙조를 배경으로 ‘열린바다 열린음악회’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숲속 야외음악회, 휴식 공간 ‘선셋 라운지’와 ‘선셋 웰니스존’,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셋멍파크’, 아이들을 위한 ‘분수해적단’ 등 연령과 취향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부산시는 축제 개막일인 1일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관람 인원 제한 및 총량제를 시행한다. 다대 불꽃쇼가 열리는 백사장 관람 인원은 약 3만 5000명으로 제한하고, 교통 혼잡 방지를 위해 오후 4시부터 다대포 인근 1개 차로와 공영주차장 3곳에 대해 통제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열린 ‘제28회 부산바다축제’ 역시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 3일간 진행돼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공연, 먹거리 축제 등으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부산바다축제는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과 확장된 공간으로 다시 한번 부산을 찾는 여름철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바다축제는 바다와 어우러진 여름철 대표 축제로, 올해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가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안전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 모든 분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제29회 부산바다축제’는 다대포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무더위를 잊게 할 시원한 불꽃과 음악, 먹거리, 다양한 체험이 어우러진 종합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부산 여름 관광의 중심축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