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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관도 앗아간 심장마비" 심장마비 경고 신호, 놓치지 마세요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7일 새벽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과 동료 가수들은 물론, 전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가요계에 따르면 송대관은 새벽 자택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가족들에게 발견되어 급히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숨을 거뒀다.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심장마비는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어 심장 기능이 정지되는 질환이다. 돌연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심장병 환자의 약 50%가 심장 돌연사 형태로 사망하며, 이 중 절반은 심장마비가 첫 증상으로 나타난다.

 

심장마비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70% 이상의 환자에게서 흉부 압박감,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어지럼증 등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을 앓고 있거나 흡연, 음주, 스트레스, 비만, 운동 부족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지므로 생활 습관 개선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송대관은 1967년 '인생 뭐 있어'로 데뷔해 '해뜰 날', '네 박자', '차표 한 장', '유행가', '딱 좋아', '돌리고 돌리고'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명실상부 '국민 가수'로 사랑받았다. 

 

그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유쾌한 무대 매너, 화려한 의상으로 대중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근까지도 KBS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후배 가수들의 귀감이 되어온 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허물 벗고 맛 채웠다"…울진대게, 지금이 제철!

경북 울진에서 갓 잡아 올린 울진대게는 8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대게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제철 음식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어민들의 땀방울이 깃든 울진대게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보자.대게는 성장 과정에서 여러 번 허물을 벗는 갑각류의 특성을 지닌다. 허물을 벗기 직전에는 먹이 활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속이 텅 비어 '물게'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허물을 벗고 나면 왕성한 식욕으로 잃었던 살을 빠르게 채워나간다. 이 시기가 바로 대게의 맛이 절정에 이르는 제철로, 보통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게는 찜통에 쪄내면 뽀얀 속살이 꽉 차올라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한다. 입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단맛과 짭조름한 바다 향은 늦겨울 추위를 잊게 하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울진대게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제철을 맞이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예로부터 울진은 대게의 주요 서식지로, 조선시대 문헌인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에도 울진 대게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울진 앞바다는 동해의 깊고 푸른 청정 해역으로, 대게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울진대게의 명성은 천혜의 자연환경에만 기대지 않는다. 울진 어업인들은 대게 자원 보호와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대표적인 예로, 어업인 스스로 1일 1척당 위판량을 제한하는 '연안어업대게 TAC(총허용어획량)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게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공어초를 조성하는 '대게 보육초'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울진대게는 8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대게는 울진군의 자랑스러운 브랜드이자, 지역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울진대게의 명성을 지키고 미래 세대에게도 지속가능한 먹거리로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울진군은 앞으로도 대게 자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울진대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늦겨울, 울진을 방문하여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대게의 풍미를 만끽하고, 지역 어민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특별한 이야기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울진대게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