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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초콜릿 먹으면 밸런타인데이 고백 성공률 '3배 상승'?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가 2024년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프리미엄 디저트 라인업을 공개해 화제다. 특히 지난해 63.6%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한 밸런타인 시즌 한정판 디저트는 올해 더욱 강력한 라인업으로 돌아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예약 문의가 쇄도하면서 일부 제품은 이미 품절 위기에 직면했다고 한다. 특히 '루비 러브(Ruby Love)' 케이크는 SNS에서 '인생 케이크'로 입소문이 나며 예약 대기 줄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비 러브' 케이크의 차별화된 특징은 정교한 레이어링 기법에 있다. 브라우니 시트를 하트 모양으로 제작한 뒤, 라즈베리와 장미 퓌레를 층층이 쌓아 올려 독특한 식감을 구현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인 판나코타와 라즈베리 소스의 조화는 케이크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6만 8천원이라는 프리미엄 가격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다.

 


새롭게 선보이는 '러브 포켓(Love Pocket)' 초콜릿도 주목할 만하다. 하트 모양 초콜릿을 구형으로 감싸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라즈베리와 화이트 초콜릿 버전으로 출시됐다. 특히 내부에 담긴 4가지 맛의 초콜릿(딸기, 코코넛, 망고, 블루베리)은 각각 개별 포장되어 있어 선물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만 5천원의 합리적인 가격대 역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는 요인이다.

 

더 플라자의 플라워 브랜드 지스텀은 이번 시즌을 위해 특별한 플라워 하트 박스를 준비했다. 전문 플로리스트들이 고객의 취향에 맞춰 꽃의 종류와 색감을 섬세하게 조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입체감 있는 꽃 배치로 시각적 만족도를 높였으며, 고급 벨벳 소재의 하트 박스는 S, M, L 세 가지 사이즈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더 플라자 측은 네이버 예약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모든 제품은 3월 16일까지 구매 가능하다. 다만 한정 수량 생산으로 조기 품절이 예상되어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관계자는 조언했다.

 

"허물 벗고 맛 채웠다"…울진대게, 지금이 제철!

경북 울진에서 갓 잡아 올린 울진대게는 8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대게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제철 음식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어민들의 땀방울이 깃든 울진대게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보자.대게는 성장 과정에서 여러 번 허물을 벗는 갑각류의 특성을 지닌다. 허물을 벗기 직전에는 먹이 활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속이 텅 비어 '물게'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허물을 벗고 나면 왕성한 식욕으로 잃었던 살을 빠르게 채워나간다. 이 시기가 바로 대게의 맛이 절정에 이르는 제철로, 보통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게는 찜통에 쪄내면 뽀얀 속살이 꽉 차올라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한다. 입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단맛과 짭조름한 바다 향은 늦겨울 추위를 잊게 하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울진대게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제철을 맞이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예로부터 울진은 대게의 주요 서식지로, 조선시대 문헌인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에도 울진 대게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울진 앞바다는 동해의 깊고 푸른 청정 해역으로, 대게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울진대게의 명성은 천혜의 자연환경에만 기대지 않는다. 울진 어업인들은 대게 자원 보호와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대표적인 예로, 어업인 스스로 1일 1척당 위판량을 제한하는 '연안어업대게 TAC(총허용어획량)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게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공어초를 조성하는 '대게 보육초'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울진대게는 8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대게는 울진군의 자랑스러운 브랜드이자, 지역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울진대게의 명성을 지키고 미래 세대에게도 지속가능한 먹거리로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울진군은 앞으로도 대게 자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울진대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늦겨울, 울진을 방문하여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대게의 풍미를 만끽하고, 지역 어민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특별한 이야기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울진대게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