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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인도 시장 정복 나서.."14억 인도 입맛 잡는다"

롯데웰푸드는 6일 인도 푸네시에서 신공장 준공식을 열고, 인구 14억 명의 잠재력을 지닌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현지에서 열린 준공식에 참석해 "이번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롯데웰푸드는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첫 번째로 증설된 생산시설로 푸네 신공장을 세우게 됐다. 롯데는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고, 현지 생산 능력을 확장하여 효율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푸네 신공장의 부지 면적은 약 6만㎡로 축구장 8개 크기인 매우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이는 기존 구자라트 공장보다 약 6배 더 큰 규모로, 롯데는 이 공장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일 예정이다. 특히 신공장에는 한국의 선진 생산 기술과 자동화 설비가 도입돼 생산 속도와 품질을 개선하고,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롯데웰푸드는 이를 통해 인도 내 빙과 성수기 동안 안정적인 제품 생산과 공급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올해 인도에서의 빙과 매출이 작년보다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푸네 신공장은 9개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이며, 2028년까지 생산 라인을 16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롯데는 이번 공장을 통해 인도 서부 지역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푸네를 인도 남부 지역으로의 진출을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특히 푸네시는 주요 빙과 원료의 공급처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롯데그룹은 2004년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 두 개의 자회사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인도 매출은 2023년 기준으로 약 2,700억 원에 달하며, 이번 푸네 신공장은 이를 더욱 확대할 중요한 거점이 될 전망이다. 하브모어는 이번 신공장을 통해 돼지바, 죠스바, 수박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인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기존 구자라트 공장에서 월드콘을 생산하고 있으며, 푸네 신공장은 돼지바, 죠스바 등의 롯데 브랜드 제품을 추가로 생산하면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또한, 롯데는 푸네 신공장을 통해 생산 물량을 서부 지역에 집중 공급하는 동시에, 구자라트 공장은 서북부 지역의 핵심 상권에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푸네 공장은 남부 지역으로의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는 공장의 위치와 원료 공급처의 근접성 덕분에 생산 비용 절감과 물류 효율화라는 추가적인 이점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또한 인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에는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의 통합 법인을 출범시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물류 거점을 통합하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다른 중요한 프로젝트로는, 인도 하리아나 공장을 빼빼로 브랜드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지정하고, 올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이러한 글로벌 전략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더 많은 시장에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인도 출장 기간 중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회장 등과 만나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롯데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푸네 신공장의 성공적인 준공을 시작으로, 향후 인도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푸네 신공장 준공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롯데는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허물 벗고 맛 채웠다"…울진대게, 지금이 제철!

경북 울진에서 갓 잡아 올린 울진대게는 8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대게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제철 음식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어민들의 땀방울이 깃든 울진대게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보자.대게는 성장 과정에서 여러 번 허물을 벗는 갑각류의 특성을 지닌다. 허물을 벗기 직전에는 먹이 활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속이 텅 비어 '물게'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허물을 벗고 나면 왕성한 식욕으로 잃었던 살을 빠르게 채워나간다. 이 시기가 바로 대게의 맛이 절정에 이르는 제철로, 보통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게는 찜통에 쪄내면 뽀얀 속살이 꽉 차올라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한다. 입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단맛과 짭조름한 바다 향은 늦겨울 추위를 잊게 하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울진대게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제철을 맞이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예로부터 울진은 대게의 주요 서식지로, 조선시대 문헌인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에도 울진 대게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울진 앞바다는 동해의 깊고 푸른 청정 해역으로, 대게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울진대게의 명성은 천혜의 자연환경에만 기대지 않는다. 울진 어업인들은 대게 자원 보호와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대표적인 예로, 어업인 스스로 1일 1척당 위판량을 제한하는 '연안어업대게 TAC(총허용어획량)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게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공어초를 조성하는 '대게 보육초'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울진대게는 8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대게는 울진군의 자랑스러운 브랜드이자, 지역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울진대게의 명성을 지키고 미래 세대에게도 지속가능한 먹거리로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울진군은 앞으로도 대게 자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울진대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늦겨울, 울진을 방문하여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대게의 풍미를 만끽하고, 지역 어민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특별한 이야기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울진대게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