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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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부상에도 승리 견인..‘시즌 1호 도움’

황희찬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은 9일(한국시각) 영국 블랙번의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에서 황희찬은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후반전을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는 블랙번의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되었고,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을 채택했다. 블랙번은 엠메뉴엘 데니스가 최전방을 맡고, 아마리 코지어듀브리와 토드 캔트웰, 아우구스투스 카르보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원톱으로 세우고, 마테우스 쿠냐와 곤살루 게데스가 그를 지원하는 형태로 경기를 진행했다. 중원에는 주앙 고메스와 장리크너 벨레가르드가 호흡을 맞추었고, 윙백은 로드리고 고메스와 넬슨 세메두가 맡았다.

 

경기는 블랙번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었다. 이후 울버햄튼은 전반 33분 황희찬의 도움으로 첫 번째 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게데스의 패스를 받은 후, 침착하게 고메스에게 패스했다. 고메스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황희찬은 이번 도움으로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지난 12월 30일 토트넘전 이후 6주 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어서, 울버햄튼은 전반 34분 쿠냐가 벨레가르드와 네메두의 패스를 거쳐 침투 후, 골을 추가하며 2-0으로 리드를 확립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경기가 끝나기 전에 부상을 당했다. 전반 추가시간, 황희찬은 갑작스럽게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곧 의료진이 투입되었다. 황희찬은 표정이 좋지 않았으며, 결국 전반 종료와 동시에 교체되었고 라커룸으로 향했다. 전반은 울버햄튼의 2-0 리드로 마무리되었고, 후반 시작부터 블랙번은 반격을 시도했으나 추가 골을 얻지 못했다.

 

후반 10분, 블랙번의 데니스가 시도한 슈팅은 울버햄튼 수비에게 막혔고, 후반 25분 울버햄튼은 사라비아의 크로스를 쿠냐가 헤더로 마무리하려 했으나 슈팅이 높게 뜨고 말았다. 후반 27분에도 고메스의 크로스가 무네시에게 연결되었으나, 공은 골라인을 벗어나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결국 경기는 울버햄튼의 2-0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황희찬의 부상 상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다. 울버햄튼의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은 지켜봐야 한다.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었지만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큰 부상은 아니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팬들은 황희찬의 빠른 복귀를 희망하며 안도감을 나타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중 비판을 받기도 했고, 이미 9월에도 부상으로 결장한 바 있다. 영국의 몰리뉴뉴스는 일부 팬들이 황희찬의 부진을 이유로 방출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키고자 하며, 여전히 중요한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황희찬이 주전 자리를 원한다면 다시 한 번 설득을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황희찬은 이번 경기에서 1호 도움을 기록하며 반등 가능성을 보였고, 부상이 크지 않다면 빠른 복귀 후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은 그의 빠른 회복과 향후 반등을 기대하며, 황희찬이 남은 시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허물 벗고 맛 채웠다"…울진대게, 지금이 제철!

경북 울진에서 갓 잡아 올린 울진대게는 8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대게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제철 음식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어민들의 땀방울이 깃든 울진대게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보자.대게는 성장 과정에서 여러 번 허물을 벗는 갑각류의 특성을 지닌다. 허물을 벗기 직전에는 먹이 활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속이 텅 비어 '물게'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허물을 벗고 나면 왕성한 식욕으로 잃었던 살을 빠르게 채워나간다. 이 시기가 바로 대게의 맛이 절정에 이르는 제철로, 보통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게는 찜통에 쪄내면 뽀얀 속살이 꽉 차올라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한다. 입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단맛과 짭조름한 바다 향은 늦겨울 추위를 잊게 하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울진대게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제철을 맞이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예로부터 울진은 대게의 주요 서식지로, 조선시대 문헌인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에도 울진 대게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울진 앞바다는 동해의 깊고 푸른 청정 해역으로, 대게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울진대게의 명성은 천혜의 자연환경에만 기대지 않는다. 울진 어업인들은 대게 자원 보호와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대표적인 예로, 어업인 스스로 1일 1척당 위판량을 제한하는 '연안어업대게 TAC(총허용어획량)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게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공어초를 조성하는 '대게 보육초'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울진대게는 8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대게는 울진군의 자랑스러운 브랜드이자, 지역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울진대게의 명성을 지키고 미래 세대에게도 지속가능한 먹거리로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울진군은 앞으로도 대게 자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울진대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늦겨울, 울진을 방문하여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대게의 풍미를 만끽하고, 지역 어민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특별한 이야기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울진대게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