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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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쓰나미' 뮤지컬 ‘빨래’..3월 개막

뮤지컬 ‘빨래’가 20주년을 맞아 30차 프로덕션을 선보이게 되며, 새로운 캐스팅과 함께 관객들을 맞이한다. 2005년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그 후 20년 동안 꾸준히 공연되며 총 130만 관객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해온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빨래'는 꿈을 쫓아 상경한 주인공 나영과 몽골 출신 청년 솔롱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일상과 그들 간의 따뜻한 유대감을 그려낸다.

 

이번 30차 프로덕션에서는 주인공 나영 역에 김도원, 기영수, 오주언이, 솔롱고 역에는 문남권, 류석호, 정형석이 캐스팅되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캐스트가 무대에 올라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인할매 역에는 최정화, 조영임, 이새롬이, 희정엄마 역에는 허순미, 백지예, 김은지가 맡는다. 구씨 역은 한우열, 김영환, 김학규가 연기하며, 제일서점 사장 빵 역은 심우성, 박준성, 강인영이 출연한다. 그 외에도 마이클 역으로 서인권, 박존정민, 최유하가 캐스팅되어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쳐지는 ‘빨래’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빨래’는 단순한 뮤지컬이 아니라, 관객들과 함께하는 소통의 무대이기도 하다. 고단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작은 행복을 찾아가려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각 캐릭터들의 개성과 그들이 처한 현실적인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들로, 이를 통해 관객들은 깊은 감동을 느끼게 된다. 특히 나영과 솔롱고의 꿈을 향한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그들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 엿보이는 따뜻한 유대감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이번 20주년 기념 공연은 그간 ‘빨래’를 관람했던 관객들뿐만 아니라, 새로이 공연을 접할 관객들에게도 큰 기대감을 안겨준다. 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작품은 이제 단순한 뮤지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30차 프로덕션에서는 더 성숙해진 작품의 깊이와 감동을 강조하기 위해 캐스팅의 변화를 시도했다. 여러 배우들이 다양한 페어로 관객들을 만나며,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발산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빨래’의 공연을 더 신선하고, 한층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뮤지컬 ‘빨래’는 이번 20주년을 맞아 30차 프로덕션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티켓 오픈을 준비 중이다. 첫 번째 티켓 오픈은 오는 14일에 진행되며, 공연은 9월 21일까지 서울 유니플렉스 2관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씨에이치수박 제작사는 20주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더 많은 특별한 공연과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풍성한 관람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뮤지컬 '빨래'는 그 자체로 감동적이고 의미 있는 작품이지만,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의 후기도 주목할 만하다. 관객들은 "나영과 솔롱고의 꿈을 향한 여정에 함께하면서, 나도 힘을 얻었다", "등장인물들의 현실적인 모습이 너무 공감되었고, 그 안에서 나만의 위로를 찾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공연의 음악과 무대 디자인,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 역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한 관객은 "그저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들의 이야기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며, 공연의 몰입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뮤지컬 ‘빨래’는 그 오랜 역사와 함께, 관객들에게 삶의 희망과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으로,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공연에서도 여전히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허물 벗고 맛 채웠다"…울진대게, 지금이 제철!

경북 울진에서 갓 잡아 올린 울진대게는 8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대게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제철 음식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어민들의 땀방울이 깃든 울진대게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보자.대게는 성장 과정에서 여러 번 허물을 벗는 갑각류의 특성을 지닌다. 허물을 벗기 직전에는 먹이 활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속이 텅 비어 '물게'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허물을 벗고 나면 왕성한 식욕으로 잃었던 살을 빠르게 채워나간다. 이 시기가 바로 대게의 맛이 절정에 이르는 제철로, 보통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게는 찜통에 쪄내면 뽀얀 속살이 꽉 차올라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한다. 입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단맛과 짭조름한 바다 향은 늦겨울 추위를 잊게 하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울진대게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제철을 맞이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예로부터 울진은 대게의 주요 서식지로, 조선시대 문헌인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에도 울진 대게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울진 앞바다는 동해의 깊고 푸른 청정 해역으로, 대게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울진대게의 명성은 천혜의 자연환경에만 기대지 않는다. 울진 어업인들은 대게 자원 보호와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대표적인 예로, 어업인 스스로 1일 1척당 위판량을 제한하는 '연안어업대게 TAC(총허용어획량)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게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공어초를 조성하는 '대게 보육초'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울진대게는 8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대게는 울진군의 자랑스러운 브랜드이자, 지역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울진대게의 명성을 지키고 미래 세대에게도 지속가능한 먹거리로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울진군은 앞으로도 대게 자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울진대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늦겨울, 울진을 방문하여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대게의 풍미를 만끽하고, 지역 어민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특별한 이야기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울진대게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