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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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안주'로 아몬드? 당신의 간이 위험하다!

 건강식품의 대명사로 알려진 아몬드, 그러나 특정 음식과의 조합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들이 주목받고 있다. 아유르베다 의학의 '비루드하 아하라' 원칙에 따르면, 일부 식품 조합은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거나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것은 감귤류와의 조합이다. 오렌지나 레몬 같은 신맛 나는 과일들은 아몬드와 만나면 소화 불량의 원인이 된다. 산성 성분이 아몬드의 지방과 섬유질 분해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과일의 비타민 C가 아몬드의 칼슘 흡수를 저해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합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최소 2시간의 간격을 두고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아몬드와 유제품의 조합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요구르트나 우유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는 소화 시스템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 특히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유제품의 카제인 단백질은 아몬드에 풍부한 철분과 마그네슘의 흡수를 방해하여 영양학적 가치를 떨어뜨린다.

 

신장 건강을 위협하는 조합도 있다. 아몬드는 이미 옥살레이트 함량이 높은데, 시금치나 비트 같은 고옥살레이트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신장 결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이는 체내 칼슘과 결합하여 결석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당뇨병 환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정제당과의 조합이다. 디저트나 간식에 자주 사용되는 이 조합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다. 아몬드의 지방이 당 흡수를 다소 늦추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대사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두 제품과의 조합도 피해야 한다. 두부 등에 함유된 피테이트 성분이 아몬드의 미네랄 흡수를 방해하며, 호르몬 불균형까지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아몬드 자체에도 피트산이 있어 영양소 흡수율이 더욱 저하된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의 위험도 있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짠맛 나는 아몬드 스낵은 심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고혈압 위험을 높이고 체내 수분 균형을 무너뜨리는 원인이 된다.

 

술안주로 아몬드를 선택하는 것도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알코올은 체내 수분을 고갈시켜 아몬드의 소화를 방해하고, 지방 대사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게다가 둘 다 고칼로리 식품이라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허물 벗고 맛 채웠다"…울진대게, 지금이 제철!

경북 울진에서 갓 잡아 올린 울진대게는 8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대게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제철 음식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어민들의 땀방울이 깃든 울진대게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보자.대게는 성장 과정에서 여러 번 허물을 벗는 갑각류의 특성을 지닌다. 허물을 벗기 직전에는 먹이 활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속이 텅 비어 '물게'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허물을 벗고 나면 왕성한 식욕으로 잃었던 살을 빠르게 채워나간다. 이 시기가 바로 대게의 맛이 절정에 이르는 제철로, 보통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게는 찜통에 쪄내면 뽀얀 속살이 꽉 차올라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한다. 입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단맛과 짭조름한 바다 향은 늦겨울 추위를 잊게 하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울진대게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제철을 맞이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예로부터 울진은 대게의 주요 서식지로, 조선시대 문헌인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에도 울진 대게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울진 앞바다는 동해의 깊고 푸른 청정 해역으로, 대게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울진대게의 명성은 천혜의 자연환경에만 기대지 않는다. 울진 어업인들은 대게 자원 보호와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대표적인 예로, 어업인 스스로 1일 1척당 위판량을 제한하는 '연안어업대게 TAC(총허용어획량)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게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공어초를 조성하는 '대게 보육초'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울진대게는 8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대게는 울진군의 자랑스러운 브랜드이자, 지역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울진대게의 명성을 지키고 미래 세대에게도 지속가능한 먹거리로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울진군은 앞으로도 대게 자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울진대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늦겨울, 울진을 방문하여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대게의 풍미를 만끽하고, 지역 어민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특별한 이야기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울진대게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