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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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계의 신동, 사마라 조이 첫 내한 "서울 첫 공연 전석 매진 예고"

재즈계의 신동이자 2023년 그래미 3관왕을 차지한 사마라 조이가 오는 2월 16일 서울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가진다. 1999년생인 그녀는 "Z세대의 첫 번째 재즈 스타"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대세 아티스트로, 그동안 재즈계의 전설인 엘라 피츠제럴드, 사라 본, 빌리 홀리데이와 비교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그녀의 세 번째 정규 앨범 수록곡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재즈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큰 기대를 모은다.

 

사마라 조이는 2022년 첫 정규 앨범 발매 이후 단 3년 만에 재즈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녀의 음악은 전통적인 재즈 스타일을 기반으로, 가스펠과 비밥, 스윙,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들을 아우른다. 특히 그녀의 음색은 따뜻하고 원숙하며, 재즈를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두 번째 앨범에서는 그래미에서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과 신인상을 수상하며 더욱 주목받았고, 2023년에는 최우수 재즈 퍼포먼스까지 차지하여 총 3개의 그래미상을 획득했다.

 

그의 세 번째 앨범 <Linger Awhile>은 재즈의 깊이를 한층 더해주는 작품으로, 안토니우 카를루스 조빙의 ‘Chega De Saudade’를 라틴풍으로 편곡한 ‘No More Blues’와 찰스 밍거스의 ‘Reincarnation of A Lovebird’ 등의 고난도 곡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앨범은 기존의 두 앨범보다 한층 더 무게감 있고 깊이 있는 음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녀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다.

 

 

사마라 조이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적 환경 속에서 자라왔다. 그녀의 조부모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활동하는 유명 가스펠 그룹 ‘더 사베츠’를 이끌었고, 아버지는 베이스 연주자이자 가수로 활동했다. 이렇듯 음악이 흐르는 가정에서 자란 사마라 조이는 어린 나이부터 스티비 원더, 레일라 해서웨이, 조지 듀크 등의 다양한 음악을 접하며 자연스럽게 음악적 감각을 키웠다.

 

그는 소셜 미디어, 특히 틱톡을 통해 Z세대 팬들과 소통하며 빠르게 인기를 끌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재즈 클럽이 문을 닫았지만, 사마라는 틱톡을 활용해 짧은 영상으로 자신의 연주를 선보이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결과, 그녀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Z세대의 첫 재즈 스타로 자리 잡았다.

 

2024년, 사마라 조이는 서울에서 첫 공연을 진행하며, 그동안 온라인과 음반을 통해 쌓아온 인기를 현장으로 옮겨놓는다. 이 공연은 그녀의 첫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전석 매진을 예고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마라 조이는 전통적인 재즈의 계보를 잇는 중요한 아티스트로, 재즈의 존재감을 현대적 방식으로 각인시키고 있다. 그녀의 음악은 퓨전 재즈보다는 전통적인 재즈의 요소가 강조된 것으로, ‘재즈의 환생’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앞으로도 재즈계의 중심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2월 16일, 서울에서 펼쳐질 그녀의 무대는 재즈 팬들에게 잊지 못할 공연이 될 것이다.

 

 

 

"허물 벗고 맛 채웠다"…울진대게, 지금이 제철!

경북 울진에서 갓 잡아 올린 울진대게는 8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대게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제철 음식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어민들의 땀방울이 깃든 울진대게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보자.대게는 성장 과정에서 여러 번 허물을 벗는 갑각류의 특성을 지닌다. 허물을 벗기 직전에는 먹이 활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속이 텅 비어 '물게'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허물을 벗고 나면 왕성한 식욕으로 잃었던 살을 빠르게 채워나간다. 이 시기가 바로 대게의 맛이 절정에 이르는 제철로, 보통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게는 찜통에 쪄내면 뽀얀 속살이 꽉 차올라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한다. 입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단맛과 짭조름한 바다 향은 늦겨울 추위를 잊게 하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울진대게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제철을 맞이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예로부터 울진은 대게의 주요 서식지로, 조선시대 문헌인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에도 울진 대게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울진 앞바다는 동해의 깊고 푸른 청정 해역으로, 대게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울진대게의 명성은 천혜의 자연환경에만 기대지 않는다. 울진 어업인들은 대게 자원 보호와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대표적인 예로, 어업인 스스로 1일 1척당 위판량을 제한하는 '연안어업대게 TAC(총허용어획량)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게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공어초를 조성하는 '대게 보육초'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울진대게는 8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대게는 울진군의 자랑스러운 브랜드이자, 지역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울진대게의 명성을 지키고 미래 세대에게도 지속가능한 먹거리로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울진군은 앞으로도 대게 자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울진대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늦겨울, 울진을 방문하여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대게의 풍미를 만끽하고, 지역 어민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특별한 이야기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울진대게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