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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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몰라본 K컬처의 진짜 매력! '국가브랜드업 전시회'에서 확인하세요

 대한민국을 세계에 제대로 알리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2025 국가브랜드업 전시회'가 20일 문을 연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가 바로 디지털 외교 사절단"을 주제로 25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지하보도 나들길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생성형 AI 시대 '미디어 외교'의 중요성을 집중 조명한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생성형 AI가 학습하는 데이터 중에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왜곡하는 정보도 많기 때문이다. 

 

전시회는 경복궁, 한복, 첨성대 등에 대한  AI 검색 정보 오류 사례를 보여주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왜곡된 정보 바로잡기에 나선다.

 

또한, 일제강점기라는 어둠 속에서도 빛났던 독립운동가들을 '대한민국 홍보대사'로 조명하여 그들의 숭고한 정신과 활약을 재조명한다. 호머 헐버트 박사, 헤이그 특사, 안중근 의사, 주시경 선생 등 우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한국의 문화유산과 역사적 인물을 비롯해 외국인 독립운동가, 반크의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 'ZEP'에 구축된 전시관에서는 관람객들이 가상공간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메타버스 외교관을 포함해 연간 약 2천 명의 청년들과 함께 디지털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반크의 활약상도 소개된다. 역사, 문화, 관광, 외교, 교육 등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청년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정보 주권을 수호하며 미디어 외교를 선도하는 연합뉴스의 기사와 영상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회 개막식은 20일 오후 3시에 열리며, 개막식에 앞서 '제12기 청년 공공외교대사 발대식'과 박기태 반크 단장의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허물 벗고 맛 채웠다"…울진대게, 지금이 제철!

경북 울진에서 갓 잡아 올린 울진대게는 8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대게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제철 음식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어민들의 땀방울이 깃든 울진대게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보자.대게는 성장 과정에서 여러 번 허물을 벗는 갑각류의 특성을 지닌다. 허물을 벗기 직전에는 먹이 활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속이 텅 비어 '물게'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허물을 벗고 나면 왕성한 식욕으로 잃었던 살을 빠르게 채워나간다. 이 시기가 바로 대게의 맛이 절정에 이르는 제철로, 보통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게는 찜통에 쪄내면 뽀얀 속살이 꽉 차올라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한다. 입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단맛과 짭조름한 바다 향은 늦겨울 추위를 잊게 하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울진대게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제철을 맞이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예로부터 울진은 대게의 주요 서식지로, 조선시대 문헌인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에도 울진 대게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울진 앞바다는 동해의 깊고 푸른 청정 해역으로, 대게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울진대게의 명성은 천혜의 자연환경에만 기대지 않는다. 울진 어업인들은 대게 자원 보호와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대표적인 예로, 어업인 스스로 1일 1척당 위판량을 제한하는 '연안어업대게 TAC(총허용어획량)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게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공어초를 조성하는 '대게 보육초'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울진대게는 8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대게는 울진군의 자랑스러운 브랜드이자, 지역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울진대게의 명성을 지키고 미래 세대에게도 지속가능한 먹거리로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울진군은 앞으로도 대게 자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울진대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늦겨울, 울진을 방문하여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대게의 풍미를 만끽하고, 지역 어민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특별한 이야기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울진대게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