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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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기각 위기감?…민주당, "5.5 대 2.5" 소문에 마은혁 카드 '사활'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추진을 결정하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시점에서 실효성이 낮은 최 부총리 탄핵에 민주당이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민주당은 최 부총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유보해왔다는 점을 탄핵 추진의 핵심 이유로 꼽는다. '줄 탄핵' 카드를 꺼내 들 만큼 마 후보자 임명에 사활을 건 것이다. 당 지도부는 "헌정 질서를 거부하는 자를 명백히 드러내 전선을 명확히 긋겠다"며,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압박하려는 의도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강경 노선은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찬대 원내대표 등은 탄핵 방침을 발표한 직후 이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는 사실상 이 대표의 승인하에 탄핵이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줄 탄핵'이라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마 후보자 임명에 집착하는 이유와 실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마 후보자가 헌재에 합류해도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문 작성에는 배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변론 재개 시 선고 자체가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럼에도 민주당 지도부가 최 부총리 탄핵을 강행하는 배경에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각하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초 "8 대 0 인용"을 자신했지만, 선고일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진보 성향의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 임명 후 변론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마 후보자 합류가 인용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대통령 당선 이후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가 대선에서 당선된 후에도 3심 선거법 재판이 중단되지 않는 상황을 대비해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만에 하나 기각되는 가능성을 방어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최 부총리 탄핵 추진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정치적 부담을 감수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LCC는 안된다더니…티웨이, 시드니 노선 3년 만에 '초대박'

케줄을 앞세워 LCC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객과 화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자사의 대표적인 장거리 노선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2년 12월 23일, 국내 LCC 최초로 호주 시드니 하늘길을 연 이후 3년 만에 이뤄낸 괄목할 만한 성과다.지난 3년간의 성과는 구체적인 수치가 증명한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시드니 노선에서 총 1,131편을 운항하며 누적 탑승객 34만여 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탑승객의 구성을 살펴보면, 국적 비중은 대한민국이 76%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호주(7%), 몽골(2%)이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56%)이 남성(44%)보다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20대(28%)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젊은 층의 호주 여행 수요를 성공적으로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 뒤를 이어 30대(17%), 50대(13%), 40대(12%) 순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며 대중적인 노선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여객 운송뿐만 아니라 화물 운송 부문에서도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알짜 노선임을 증명했다. 3년간의 누적 수출입 화물 운송량은 약 5,259톤에 달한다. 특히 연간 화물 운송량은 2023년 약 859톤에서 2024년 약 1,700톤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올해는 연말까지 약 2,700톤을 기록하며 또다시 전년 기록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형기인 A330-300 항공기의 넓은 벨리 카고 스페이스를 적극 활용해 전자 부품, 자동차 부품, 기계류 등 고부가가치 대형 화물을 안정적으로 운송한 결과다.현재 인천-시드니 노선은 주 5회(월·수·금·토·일) 운항하며 여행객들에게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에서 저녁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에 시드니에 도착하고, 귀국 편은 시드니에서 정오에 출발해 같은 날 저녁에 인천에 도착하는 효율적인 일정이다. 투입되는 A330-300 항공기는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로 운영되며, 특히 클래스 구분 없이 편도 기준 2회의 기내식을 제공하는 점도 승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티웨이항공은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삼아 편안하고 행복한 여정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