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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8개구를 발로 정복한다! 무박 2일 56km 걷기 도전 어때요?

 부산의 밤과 새벽이 선사하는 특별한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 대형 이벤트가 열린다. 오는 29일 오후 6시, 부산 서쪽 끝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출발해 동쪽 끝 해운대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56km 대장정 '오륙도 투나잇'이 시작된다. 무박 2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부산의 숨은 매력을 발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오륙도 투나잇' 풀코스는 부산 서쪽의 다대포해수욕장을 출발점으로 삼아 대저생태공원과 금정산성 고갯길을 거쳐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마무리된다. 이 코스는 부산갈맷길 2, 4, 6, 8코스를 포함하며, 사하구, 강서구, 북구,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 수영구, 해운대구 등 부산 8개 구를 관통한다. 완주하면 다음 날인 30일 오전 9시에 도착하게 되는 일정이다.

 

'갈맷길'은 부산 전역에 조성된 걷기 좋은 탐방로를 일컫는 말로,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와 '길'을 합친 이름이다. 여기서 '갈매'는 순우리말로 '깊은 바다'라는 의미도 담고 있어, 부산의 지리적 특성을 잘 반영한다. 바다를 걷다 보면 어느새 산길로 접어들고, 산을 벗어나면 강변을 만나는 부산만의 독특한 지형적 매력을 갈맷길은 고스란히 담고 있다.

 

부산은 예로부터 산과 강, 바다와 온천을 모두 품고 있는 '사포지향(四抱之鄕)'으로 불려왔다. 이번 걷기 행사는 이러한 부산의 다채로운 자연환경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특히 밤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걷기 여정은 낮에는 볼 수 없는 부산의 야경과 새벽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체력이나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참가자들을 위해 난이도가 다른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풀코스와 동일하게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출발하지만, 목적지가 다른 '하프 코스'(22km)와 '노을걷기 코스'(7km)가 준비되어 있다. 하프 코스는 강서구 대저생태공원까지 낙동강의 생태를 체험하며 걷는 코스로, 중간 난이도의 도전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초보자들을 위한 노을걷기 코스는 사하구 신평역까지 걸으며 다대포해수욕장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각 코스별로 완주자에게는 완보증(완보인증서)과 와펜 등 기념품이 제공되며, 식사와 간식도 준비되어 있다. 참가비는 코스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어 있는데, 풀코스는 3만 원, 하프코스는 2만 원, 저녁노을 코스는 5000원이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은 오는 21일까지 '걷고싶은부산' 또는 '부산걷는길연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및 접수를 완료해야 한다. 주최 측은 완보증 사전 제작 등의 이유로 현장 신청은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산의 밤하늘 아래 56km를 걸으며 도시의 숨결을 느끼는 이 특별한 행사는 도보 여행의 매력에 빠진 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질녘 다대포의 낙조를 시작으로 부산의 밤과 새벽을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 여정, '오륙도 투나잇'이 부산의 새로운 걷기 문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새우 모양 뿌리가 신기방기..신안에서 새우란 매력에 퐁당

란'을 주제로 전국새우란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국내외 다양한 품종의 새우란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를 통해 애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특히 자생란인 새우란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새우란은 뿌리 마디가 새우 모양을 닮은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아름다운 꽃과 향기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외 품종을 포함한 500여 점의 새우란이 전시되어 그 아름다움을 뽐낼 예정이다.축제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새우란의 역사와 특징을 소개하는 전시, 새우란을 직접 심어보는 체험, 새우란을 활용한 공예품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우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전국새우란대전이 개최되어 전국의 애란인들이 정성껏 키운 새우란을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된다.특히 주목할 점은 신안군에서 최초로 발견되어 품종 등록된 신안새우란과 다도새우란이다. 신안새우란은 2017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신안군의 군화로 새롭게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신안새우란을 비롯한 우리나라 자생 새우란의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신안군은 이번 전국새우란축제를 통해 신안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자생란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새우란을 사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을 사랑하고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이번 축제는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지역 문화와 경제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국새우란축제는 봄을 맞아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자세한 축제 일정 및 프로그램 정보는 신안군청 홈페이지 또는 1004섬 분재정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