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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잔디'에 발목 잡히다…'축구 도사' 모드도 빛바랜 무승부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의 부상이 상대 선수와의 충돌이 아닌, 고양종합운동장의 불량한 잔디 상태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5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5점(5승 3무)으로 B조 1위를 유지했지만,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은 무산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6월 A매치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답답한 경기력과 함께 이강인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6월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고, 오만 역시 같은 전술로 맞섰다. 전반전은 상대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고전했지만, 전반 38분 부상당한 백승호 대신 투입된 이강인이 흐름을 바꿨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 '어나더 클래스'를 뽐내며 전반 41분 황희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 골문으로 질주하는 황희찬을 향해 정확하게 찔러주는 패스는 압권이었다.

 

후반전에도 이강인은 '축구 도사' 모드를 이어가며, 사비 알론소나 안드레아 피를로를 연상시키는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로 공격을 조율했다. 그러나 후반 35분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이강인이 경합 과정에서 쓰러지며 부상을 당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강인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스스로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경기장을 떠났다. 부상 직후 상황은 최소 염좌를 의심케 했으며, 힘든 일정 이후 발생한 부상이라 피로 누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경기 후 리플레이 영상 확인 결과, 이강인은 왼발로 상대를 저지하려다 잔디에 걸려 넘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의 잔디 상태는 매우 불량했으며, 후반전에는 그라운드 곳곳이 파이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전반전에는 조현우가 롱킥을 시도하다 넘어지는 장면도 있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예선 내내 좋지 않은 잔디 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역시 잔디 문제로 사용하지 못했고, 고양종합운동장마저 불량한 잔디 상태를 드러내며 한국 축구의 미래인 이강인이 부상당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부상으로 교체된 백승호는 인터뷰에서 "중심이 들어가면 잔디가 뜨고, 운동할 때 딱딱했다"며 잔디 상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한국에서 제일 좋은 운동장이라고 들었는데, 핑계 같기도 하지만 아쉽다. 잔디 관리가 잘 되면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부상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월의 눈 오는 날씨 등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KFA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이어 고양종합운동장에서도 잔디 문제로 부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안심하고 뛸 수 있는 홈구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서울역에서 타는 타임머신'...한 번 타면 다시 돌아오기 싫다는 그 열차의 정체

품은 올해 연말까지 총 8회 운영될 예정이다.'충남 레트로 낭만 열차'는 1970~19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풍 열차 여행으로, 서해안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당일 코스로 구성된 이 여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열차 자체가 하나의 여행 목적지가 되는 콘셉트로 설계됐다.열차 내부는 70~80년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탑승객들은 창밖으로 펼쳐지는 서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통기타 라이브 공연과 아코디언 연주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옛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도시락과 구운 달걀 같은 간식들은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열차 안에서는 교복 입기 체험,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다양한 복고풍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고 가족 간의 소통을 도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여행 상품은 서울역, 영등포역, 수원역 등 수도권 주요 역에서 출발하며, 참가자들은 사전에 신청한 기차역에서 하차한 후 시티투어를 통해 해당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충남의 역사적 명소, 자연 경관, 문화 체험장 등을 방문하며 지역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공사 관계자는 "이번 '충남 레트로 낭만 열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열차 안에서의 시간도 여행의 일부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며 "코로나19 이후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상품으로 충남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충남 레트로 낭만 열차'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복고풍 열차 여행을 통해 추억 속으로의 시간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