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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경제 광기'에 글로벌 증시 '피눈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관세 정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한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중국 무역 적자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발표 이후 미국 주식시장이 폭락한 상황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의도적으로 투매하도록 설계하지 않았다"면서도 "때로는 약을 먹어야 한다"라고 말해 단기적인 시장 충격에도 불구하고 관세 정책을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관세 정책의 당위성을 적극 피력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 유럽연합(EU) 그리고 많은 국가에 (무역) 적자를 갖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관세뿐"이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트럼프는 관세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그는 관세가 "수십억 달러를 미국에 가져올 것"이라며 "그것은 이미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보기에 아름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관세 부과로 인한 세수 증대 효과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의 무역 적자 문제를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실패로 규정하며 자신의 정책을 정당화했다. 그는 외국의 대미국 무역 흑자가 바이든 정부 시절에 증가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그것을 빨리 되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언젠가 사람들은 미국을 위한 관세가 매우 아름다운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하며, 당장의 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그가 선거 캠페인 당시부터 강조해온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향후 미국의 통상정책이 더욱 강경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어, 양국 간 무역 갈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유럽과 아시아 국가 지도자들과 관세 문제에 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을 넘어 전 세계적인 무역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단풍 구경 오지 마세요?'…결국 대전시가 칼 빼 든 '이곳'의 교통 대란

74만 명이 다녀갔고, 이 중 27%에 달하는 방문객이 10월과 11월 단풍철에 집중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주말이면 하루 평균 2만 명이 넘는 인파와 100대 이상의 대형버스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휴양림으로 향하는 약 4km 남짓한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기 일쑤였다. 평소라면 10분에서 15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거리를 1시간, 심지어 2시간 가까이 길 위에서 허비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방문객들의 불만과 원성은 극에 달했다. 아름다운 단풍을 보기도 전에 진입로에서부터 지쳐버리는 최악의 경험이 해마다 되풀이된 것이다.이에 대전시가 마침내 칼을 빼 들었다. 11월 한 달을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선포하고, 주말과 공휴일에 집중하여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 것이다. 이번 대책은 단순히 인력을 배치하는 수준을 넘어,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는 입체적인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가장 핵심적인 조치는 대규모 임시주차장 확보다. 대형버스는 휴양림 주차장에서 승객을 하차시킨 뒤, 인근 기성중학교 운동장과 벌곡로 일원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으로 이동하여 주차하도록 했다. 이는 휴양림 내부의 주차 및 회차 공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일반 승용차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교통안내요원을 곳곳에 배치하고,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는 안내상황실을 운영하여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이번 대책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얌체 주차'를 원천 봉쇄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들이다. 시는 제2주차장 내에 대형버스 전용 회차 공간을 별도로 조성하는 한편, 상습적인 노면 주차로 몸살을 앓았던 약 1.2km 구간에 중앙선 차단시설을 설치했다. 물리적인 시설물을 통해 불법 주정차 공간 자체를 없애버림으로써, 차량 흐름을 막는 가장 큰 원인을 제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와 함께 휴양림 인근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 주변을 중심으로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을 예고하며, 시민들의 안전까지 고려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응급상황 대응체계 구축 역시 이번 대책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대전시의 이번 노력은 단기적인 처방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시는 올해의 특별 대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교통질서 유지를 위한 전문 용역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매년 반복되는 '땜질식' 처방에서 벗어나, 전문가들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통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이번 11월의 교통 대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나아가 내년의 전문적인 관리 시스템까지 안착된다면, 장태산은 극심한 교통체증이라는 오명을 벗고 누구나 편안하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진정한 힐링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