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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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닫은 한동훈, 불붙은 안철수..'살벌한 4위 전쟁'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1차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각 후보들의 전략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특히 안철수 후보는 날카로운 발언으로 경쟁 후보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반면, 한동훈 후보는 이전과 달리 공격을 자제하며 방어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현재의 판세가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3강을 형성하고, 나경원과 안철수 후보가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구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안철수 후보는 최근 대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반탄(탄핵 반대) 후보들은 대선에 나설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며 보수 정당 내 탄핵 논란을 정면으로 거론했다. 특히 그는 나경원 후보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 후보에게 출마를 권유했다고 했다가, 토론에서는 그를 언급하지 말라고 한다”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각하를 외치던 인물이 이제 대선에 나서겠다고 한다. 몰염치의 극치”라고 직격했다.

 

안 후보는 이밖에도 “이런 후보들이 당권과 사익만을 추구하며 결국 보수를 괴멸시키고 나라를 이재명에게 넘기게 될 것”이라며 감정적 언사를 서슴지 않았다. 나경원 후보와의 설전은 이례적일 정도로 감정이 격해진 상태다. 안 후보는 앞서 “전광훈당에 가서 경선하라”며 나 후보를 겨냥했고, 나 후보는 “당을 떠나라”, “남의 둥지에 알 낳는 뻐꾸기” 등 원색적 비난으로 맞받았다. 이같은 공방은 안철수 후보가 당 내 지지층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들의 경쟁은 팽팽하게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 전체 대상 선호도는 홍준표 13.9%, 한동훈 13.6%, 김문수 13.5%, 안철수 9.1%, 나경원 4.8%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는 한동훈 21.1%, 김문수 21.0%, 홍준표 20.6%, 나경원 7.2%, 안철수 6.1%로 순위가 뒤바뀌며, 나경원과 안철수 간 차이는 1.1%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는 4위 자리를 두고 극심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 후보는 강한 발언을 통해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반면, 한동훈 후보는 오히려 공세를 자제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후보는 최근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로부터 “대통령 후보는 그만두고 통합에 헌신하라”는 발언을 들었으나 “국민을 위해 지금 이 자리에 있다”며 유화적인 답변으로 대응했다. 이철우 후보의 “당의 후보로 나선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공격에도 특별한 반박 없이 조용히 넘겼다.

 

특히 한 후보는 홍준표 후보를 향해서는 “책을 인상 깊게 읽었다”, “같은 방향이 많다”며 공손한 태도를 보였고, 다소 민감할 수 있는 ‘키높이 구두’, ‘보정속옷’ 관련 질문에도 “유치하다”는 말 외에는 대응을 삼갔다. 이는 과거 법무부 장관 시절 국회 질의응답에서 보였던 날카롭고 반박 중심의 모습과는 뚜렷하게 대조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후보는 상위권 후보 중 유일하게 찬탄파(탄핵 찬성)라는 점에서 약자 프레임을 활용해 동정표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선이 본선보다 중요한 여당 후보 경선에서 중도와 보수 강경파 양쪽 지지층을 모두 포용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한편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7시 이후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경선은 전적으로 국민여론조사로만 이뤄지며, 당원 투표는 반영되지 않는다. 역선택 방지를 위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하고, 5개의 여론조사기관이 각각 800명씩 총 4,000명을 조사한 결과를 합산해 상위 4명의 후보를 2차 경선에 진출시킬 예정이다.

 

올해 놓쳤다면 후회! 내년이 더 기대되는 임실 산타축제

제'가 32만 3천여 명이라는 경이로운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 단위의 겨울 대표 축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것으로, 치즈의 고장 임실이 새하얀 눈과 크리스마스의 마법으로 물들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올해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가득 찼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산타 퍼레이드와 개성 넘치는 산타 복장을 뽐내는 선발대회는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며, 임실치즈를 활용한 이색 스포츠 '치즈컬링'과 박진감 넘치는 '플로팅볼 눈싸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가족 트리 만들기' 등은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인기가수 축하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며 젊은 층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등 집객 효과를 톡톡히 해냈다.겨울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눈썰매장은 대형과 소형으로 나뉘어 설치되어,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는 청소년부터 안전한 놀이를 원하는 어린이까지 모든 연령대가 만족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또한, 눈썰매장 인근에 마련된 빙어 잡기 체험장 역시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처럼 공연, 체험, 먹거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 것이 이번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이번 축제의 성공은 단순한 흥행을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겨울=임실'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심민 임실군수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 더욱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개발하여 임실 산타축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2만 명의 발길이 증명한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또 어떤 놀라운 모습으로 돌아올지 임실의 겨울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