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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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하철 요금 150원↑..“적자 폭탄, 결국 시민 몫”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오는 6월 중 1천400원에서 1천550원으로 150원 인상될 예정이다. 이번 인상은 서울시가 2023년 하반기부터 예고해왔던 계획의 일환으로, 당초 3월로 예정됐던 시기가 대선 일정 등으로 미뤄졌지만 결국 상반기 내 요금 조정이 이뤄지게 됐다. 최근 경기도의회가 ‘도시철도 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도의회 의견청취안’을 통과시키면서, 서울시의 계획에 속도가 붙었다.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 간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인상 날짜가 결정되면, 시스템 적용을 맡은 티머니 측이 약 두 달간의 준비를 거쳐 요금 인상을 시행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서울교통공사의 누적 적자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2023년 기준 7천24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누적 적자는 18조9천억원에 달한다. 부채는 7조3천474억원으로 하루 이자만 3억원 이상을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속적으로 상승해온 전기료와 운영비에 비해, 지하철 요금은 지난 수년간 사실상 동결돼 있어 공사의 재정 압박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는 2023년 10월 7일, 기본요금을 기존 1천250원에서 1천400원으로 150원 인상한 바 있으며, 2024년에 추가로 150원을 더 인상하겠다고 예고했었다. 그러나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와 조기 대선 등 정치적 변수로 인해 실제 인상 시점은 미뤄졌고, 이제서야 재정 여건과 정책 환경이 맞물리며 실행에 옮겨지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요금 인상만으로는 적자 구조의 근본적 해소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무임수송 손실 문제는 구조적 재정 부담의 핵심으로 지목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지하철 무임승차 인원은 하루 평균 751만명 수준이며, 전체 이용객의 약 17%를 차지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액은 연간 약 4천억원에 이르며, 별다른 보전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손실은 결국 안전투자 축소나 서비스 질 저하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울시는 무임수송 제도가 대통령 지시에 따라 도입된 전국 단위의 제도인 만큼, 그에 따른 손실도 국가가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국가철도공사인 코레일은 무임수송 손실의 70%를 정부로부터 보전받고 있는 만큼, 동일한 원칙이 지방도시철도에도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PSO(공공서비스에 따른 손실보전 지원) 항목으로 편입해 예산 지원을 요구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부는 지하철 운영은 지자체의 고유 사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PSO 적용에 선을 긋고 있다. 이로 인해 서울시와 중앙정부 간의 재정 책임을 둘러싼 갈등은 쉽게 봉합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지난달 열린 토론회에서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이 계속 누적될 경우, 이는 결국 지하철 안전에 대한 투자 기회를 잃게 만드는 구조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의 직접적인 재정 참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은 물가와 민생에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정책 협의 과정에서도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서울시를 포함한 수도권 3개 시도는 이달 말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인상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며, 대선 이후인 6월 말쯤이 가장 유력한 시점으로 거론된다. 이번 요금 인상이 시행될 경우, 수도권 전역의 지하철 기본요금이 1천550원으로 일제히 조정되며, 이에 따른 교통비 부담 증가와 대중교통 이용 행태 변화도 예상된다.

 

당신 할머니보다 나이 많은 코엑스 펭귄들, '백수' 잔치 벌인다!

100세에 달하는 고령의 펭귄들이 주인공으로 나서, 생명의 소중함과 동물 복지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생일파티의 주인공은 훔볼트 펭귄의 평균 기대 수명인 15~20년을 훌쩍 뛰어넘어 건강하게 장수하고 있는 네 마리의 펭귄들이다. 올해 20세를 맞은 녹색이와 적적이, 그리고 21세가 된 연적이와 녹흑이가 바로 그들이다. 사람의 평균 수명이 80~90세임을 고려할 때, 이들의 나이는 백세에 가까운 고령으로 국내에서도 매우 드문 장수 사례로 꼽힌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측은 이들이 오랜 시간 아쿠아리스트들의 지극정성인 세심한 보살핌과 따뜻한 사랑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해왔다고 설명했다.생일 축하 기간인 6일부터 8일까지는 아쿠아리움 내 '펭귄들의 꿈동산' 테마존에서 특별한 생태 설명회가 매일 진행된다. 이 설명회에서는 아쿠아리스트들이 직접 준비한 먹이인 생선으로 만든 특별한 생일 케이크를 펭귄들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아쿠아리스트들은 장수 펭귄들이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지내온 시간 동안의 흥미로운 성장 이야기와 함께, 이들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살아올 수 있었던 특별한 비결과 관리 노하우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줄 계획이다. 특별 생태 설명회에 참여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귀여운 펭귄 인형을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행사의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이번 생일파티 기간뿐만 아니라 6월 한 달 전체를 '훔볼트 펭귄 장수 생일 축하의 달'로 운영하며 방문객들이 장수 펭귄들에게 직접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한다. 아쿠아리움을 찾은 관람객들은 현장에 비치된 포스트잇에 장수 펭귄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담긴 축하 메시지를 작성하여 붙이며 펭귄 친구들에게 직접 응원의 기운을 전달할 수 있다.코엑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이번 생일파티는 단순히 펭귄들의 장수를 축하하는 것을 넘어,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동물 복지에 대해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보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랜 시간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소중한 가족으로 함께해 온 펭귄 친구들의 생일을 많은 분들이 함께 축하해주시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과 관심을 아낌없이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번 '장수 펭귄 생일파티'는 귀여운 펭귄들의 특별한 순간을 함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동시에 생명 존중과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교육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이 동물과 교감하며 생명의 가치를 느끼고, 더 나아가 동물 복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